한국 고등학교 졸업 후, 미국 유학길에 올라서며..(프리메드 Pre-med 입학)
F-1비자 받고 출국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까? 아마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가지 않는 쪽을 선택할 것 같다. 물론 이런 선택도 갔다 와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선택이다. 한의대 갈려고 준비했던 풋풋한 고3 시절, 치열하게 반친구들과 새벽 6시부터 일어나 밤 11시에 야자를 하고 집에 가기까지, 수많은 매일을 보내며 함께 땀을 흘렸고, 밥을 먹었고, 책을 넘겼다. 그 땐 막연한 동경에 대한 이야기였다.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미국, 꼭 가서 살고 싶은 파리, 이 나라 저 나라 출장다니는 직업 갖고 싶던 꿈, 외국인들과 친구처럼 프리하게 살아가고픈 마인드. 그런 환상 속에 살고 싶은 마음에 재수와 유학 중 과감히 유학을 택했다. 주변 친구들은 애초부터 부잣집 친구들이었던지..
2022.04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