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호사, 한국에서 바라봤던 시각이 깨지다

2019. 4. 4. 15:27일터:창업과 취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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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리메드에서 간호학과로의 편입을 마음 먹으면서

한국 분들의 간호학과에 대한 시선이 어떨지 궁금했다.

 

이곳에서도 많은 한국 친구들과 함께 대학 생활을 하고 있지만

솔직한 심정을 듣기란 쉽지 않았다.

 

미국에 올 때만 해도 간호학과는
주로 여성들이 많고
밤낮으러 땀을 흘리는 데에 가치가 있는 직업이었다.

 

뉴스, SNS를 통해 본 국내의 간호 세계는
나름 분주했고 시끌벅적 이야기도 많은
사람들 사는 곳이었다.

그 사람들과 같이 생활해보면 또 어떤 재미가 있을지 상상도 해봤다.

 

 

첫 수업에 듣는 순간

뭔가 희한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.

 

"간호사의 과거와 오늘"

이라는 강의였는데

 

'헬런 켈러를 알면 끝난 거 아닌가?'
아니 그 이상의 세상이었다.

 

환자의 수속부터 퇴원까지,

상황에 맞는 신속한 의료 처방.

비판적 사고를 통한 정보 수집 후 진단.

케어 플랜 계획 후 실행 결과 판단.

응급 상황 시의 대처 능력. 등

 

실전에서 움직이는 내가 되겠구나 실감하는 건
다르구나 싶었다.

 

단순히 환자를 돌보는 것 뿐만 아니라

환자의 상태를 매일 체크하여 이상이 있는지 진단하고

처방되는 약이 괜찮은지 판단해서

의사와 협의를 하는 등

그 상황은 또 어떻게 헤쳐나갈건지

겉으로 드러난 모습이나 지위에 신경쓸 겨를은 없다.

지금 이 순간 해야할 것이 뭔가에 집중하느라 가슴이 뛰는 것 뿐이었다.

이제 곧 한 학기가 끝나가는데

그 동안에도 정말 나만이 할 수 있었던 경험들을 통해 더 숙련된 간호학생이 된 것을 느꼈다.

 

유학생임에도 불구하고

병원의 심장에 들어가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고

의료 행위를 눈으로 관찰하고

직접 돕기까지 하며.

 

쉽게 피부를 맞닿을 수 없는 경험을

몸소 체험했다.

 

다음 학기에는 대형 병원에 배정받아

중환자들에 대한 의료 행위에 대해 실습하는데

이 시기가 지나고나면 더욱 발전되있을 모습이 기대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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